바나나&사과튀김
바나나는 수확 후에도 익어가는 후숙 과일로 껍질 색이 노란 경우 덜 익어 떫은
맛이 나지만 껍질에 검은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속이 약간 거뭇할 때 당도가 절정에 이른다.
그러다가 자잘한 점들이 검은 점박이가 되어 껍질을 덮기 시작하면 과육도 금세 물러진다.
그래서 바나나 한 송이를 사면 마지막 몇 개쯤은 너무 익어서 맛있게 못 먹는 경우가 많다.
사과도 마찬가지로 껍질을 깎아서 오래 두면 금세 갈변된다. 맛이야 크게 지장은 없지만
어쩐 일인지 손이 가지 않는다. 이럴 땐 다양한 재료와 섞어 주스를 만들거나 그도 아니면
잼을 만드는 손쉬운 방법도 있고, 색다르게 튀김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. 반죽 옷을 부드러운
빵처럼 만들면 과일 특유의 달콤함과 잘 어우러져 디저트나 아이들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.
바나나&사과튀김
재료
사과 1개, 바나나 2개, 달걀 2개, 박력분 1/2컵, 맥주 1/4컵, 설탕 1작은술,
계핏가루 약간, 초콜릿 시럽•식용유 적당량씩
만드는 법
1. 달걀흰자는 단단해질 때까지 거품을 내어 머랭을 만든다. 달걀흰자를 뒤집었을 때 쏟아지지 않는 상태가 적당하다.
2. 믹싱 볼에 달걀노른자, 맥주, 설탕, 밀가루를 순서대로 넣어 잘 섞은 다음 ①의 머랭과 같이 섞는다.
3. 팬에 넉넉하게 기름을 부어 170℃로 가열하고, ②의 반죽에 사과와 바나나를 넣어 튀김옷을 입힌 다음 노릇하게 튀겨낸다.
4. 튀긴 바나나와 사과는 키친타월을 이용해 기름을 제거한 후 그릇에 담고, 바나나에는 초콜릿시럽, 사과에는 계핏가루를 뿌린다.
에디터 문경옥
요리 김외순(쿠티프)
사진 김희준
